M,

1.
사실은 M이 너무 보구싶구, 만나서 맛난것도 먹고 싶지만 막상 만나면 내가 죽는소리만 해댈까봐 겁나서 못만나겠다 ㅠ 감정의 배설물이 상대방을 얼마나 피곤하게 하는지 너무나 잘 아니까 즐거운 소리 말고 싫은소리 (진짜 싫어 다 싫고 때려치 고싶음)만 주구장창 메달고 대화를 하는게 얼마나 피로도가 높을꼬 그냥 그 생각에 이르르니 아무도 안만나고 골방에 틀어박혀서 누워있는게 제일 속편하고 편한일이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진짜 일 끝나고 쏜살같이 집으로 튀어가서 내 침대 속에 누워있는게 제일 좋음 진짜 그것만 백날 몇날 했으면 좋겠다

2.
이럴때 앞으로 거꾸로 정다정양의 이야기를 돌려보게 됨. 진짜 극강의 판타지 온갖 착한 사람들만 나오고 긍정적인 얘기만 하는 (물론 현실은 망테크였지만) 것만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나아진다. 그나저나 서재우과장님은 진정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이라는 ㅠ 슈트핏 진짜쩔 ㅠ 어릴때 얄상한 마른몸의 소유자들로부터 쁘미를 찾았다면 나이가 드니 미세한 아저씨들이 멋있어보이는건 어쩐일일까 ㅠ 아 오빠ㅠㅠㅠㅠ 다정이랑 둘이 잘 사는걸 보고 있노라니 44회 내내 엄마미소 떠나지않음 중간중간 발암구간은 스킵하면서 본다ㅋ 희정누님이 이런 얘길 오래 써주면 좋을텐데... 두번째두 타율이 안좋았으니 한동안은 희정누님의 세계를 만나지 못할듯 ㅠ 아 개인적으로 두 냥반 캐미가 넘 좋아서..망붕하고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실은 뭐 현실이니께 ㅠ 여하튼 나오신 분들 다들 번창하셨으면 좋겠네 ㅠㅠ진짜 다 잘 안풀리시는거 같아서 내 일같이 맘이 아파써여 ㅠㅠㅠ 내년엔 다들 잘 되셨으면

3.
결국 버티다 병원을 갔는데 ㅠ 이건 뭐 낫는거 같기도 하면서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야간 진료라 할증 붙어서 더 비쌈 니머럴) 근데 진짜 오후만 되면 손발이 너무 차가워지고 위장 부분이 꽉 틀어막힌 느낌이라 현기증이 나는데.. 이건 위랑 관련이 없는듯 취급하시니 난 진짜 어디가서 이걸 해결해야 하는건가 ㅠㅠ 가뜩이나 먹는걸로 스트레스 푸는 인간한테 먹는자유를 박탈하니 더더욱 삶의 낙이 없음 ㅠㅠ 뭘 먹으면 탈날까봐 죽 죽죽 ㅠ 하는데 진짜 취향안맞음 ㅠ 밀가루를 끊으니까 더더욱 기운이 없어짐 커피 고작 3일 안먹었다고 벌써부터 금단현상 나오는데 아 진짜 디지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일을 못하겠음 ㅠ 아 피곤하고 졸리고 ㅠ 집에 가구싶다 엉엉 집에 가고 시퍼 진짜 만사 다 귀찮고 귀찮을뿐이다 아프니까 더 피곤함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