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모드

아이 2004.02.27 22:56 read.49









삽질은 하면 할수록 지면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아래로 계속 계속 파고들어가는 경향이 대부분 이므로 (웃음) 스스로 '그만'이라고 퍼뜩 바지런하게 벽면을 긁어대며 기어올라가는 의지가 생겨야만 빠져나올수 있는데, 그냥 요즘엔 정말 '의욕상실'의 시즌이라 (겨울잠 실컷 퍼자고서 배가 잔뜩 고픈 상태로 어그적 걸음으로 걸어내려간 먹이창고에 지난밤 찾아오신 밤손님으로 인해 홀랑- 씨눈하나도 남김없이 털려버린 다람쥐나 뭐 이와 비슷한 동물녀석들의 '기분'과 비슷하다고 하ㄴ(...)) 도저-히 빠져나올 방도가 보이지 않고 잡히지도 않는다. 에에엣-











꼬르륵
꼬르륵
꼬르르-----------------륵.










익사당하기전에는빠져나오겠지뭐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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