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다.

아이 2004.06.01 03:55 read.34











절대로 쉽게 벗어날수 없을꺼라는걸 깨달아 버렸을때의 허탈함, '쉽게' 될수 없어 나 (웃음) 그건 '나' 이기 때문에 '가능'(풉)한것이고 '나'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거니까. '나'아닌 다른 생명체의 패턴으로는 아주 쉽사리 '아무렇지 않게' 건너뛸수 있을법한것도 그럴수 없어.





앓고 있어 나. 저 먼 깊은곳에서 부터 끙끙 앓고 있어. 미지근한 미열을 사박사박 검지손가락으로 지끈 내리 눌러도 앗아지지 않는것과 같이. 앓고 있어 나. 그 먼 옛날에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앓고 있었던 거야 나. 누워서- 누워서 두 팔을 얼기설기 교차시켜 품안을 꾸무적하게 끌어안아봐도 그 '추위'는 쉽게 가시지 않아. 왜 그럴까 왜 그럴까 모든걸 다 가져버린, 눈부신 햇빛 아래에 발갛게 노출되어버린 그 '순간'까지도 난 앓고 있어. 아파. 왜 그럴까.














아파.
그래도 스스로 보듬을수 있을정도로는 아프니까. 아직은 견딜만해.







足) 어렵고 어렵고 어렵고 이해할수 없는것으로 가득차 있어.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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