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다.

아이 2004.06.23 21:47 read.30




네티즌의 여론이 '파병찬성'으로 몰아간다는 기사나(극단의 분위기를 타고 툭 불거져 나온 선정적인 급조기사의 가능성과 함께 형성된 여론속에서 너도나도 발산하는 분노를 돌릴때 없어서 '파병'이라는 중대문제에 뒤짚어 쓰여놓는 정말 '철딱서니없는' 사람들로 인한것이겠지) , 집단 분위기에 휩쓸려 단순하게 '이라크'에 대한 분노를 표출해대며 그곳을 싹쓸어 버리자는 따위의 '어처구니없는' 발상의 인터넷 리플들이 판을 치고, 찌라시같은 신문들이 '누구 연애인이 애도를 표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남겼다'라는 따위의 기사같지도 않은 기사를 갈겨써대는 행태를 보며 정말 가슴팍이 답답해진다.




다들 이유없이 목숨을 잃게된 '그 분'을 위한답시고 '말'하고 있겠지만, 정작 얼마나 닿아지게 될까? 반복적으로 TV에서 리플레이 되고 있던 그 영상,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하는 뉴스의 내용, 온갖 육두문자를 섞어대며 단순히 중동에 대한 분노의 표출을 일삼고 있는 그 '많은 사람들' 그 속에서 그 분도, 그 분의 가족들도 '진정으로 원하는것'이 과연 얼마나 닿아지게 되는걸까?


의문이 든다.











足)
어떠한 명목이던간에 사람의 '목숨'을 수단으로 삼는다는것은 결코 허용될수 없다. 미국이 자국의 앞선 이익을 목적으로 허우대 멀쩡하게 '테러리즘의 청산'이라는 명목을 내새우며 벌어놓은 그 전쟁 또한 그렇다고 할수 있겠다. 이라크의 과격 테러단체의 '울분'은 그런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아주 간단 명료한 공식은 인간이 가장 커다란 분노에 봉착했을때에 도출시킬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것이다. 그렇게 생각되지만 절대 용서받을수 없다. 어떠한 맥락이던간에 그 과격단체들 또한 그러한 살생의 방식을 차용했다는건 자신들이 혐오해 마지 않는 '그들'과 동일시 될수 밖에 없는것이니까.



모두들 '나'아닌 '다른것'에 이유를 떠맏기고 합리화시킨다. 그리고 '살아간다' 누군가를 '죽임'으로 인해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길 바라는 그 집단이나, '명목'을 내세우며 뻔뻔하게 살아가는 '그 누군가들'은 아무런 이유없이 목숨을 잃어버린 그분의 고통을 '전혀'알지도 못하면서 여전히 '살아가고'있겠지. 그러한 세상의 생리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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