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3

admin 2022.05.23 16:56 read.49

1.

요 몇주간 다양한 이슈 발생으로 인하여 (어머님 입원하시고 기타등등) 요 몇주 주말을 집으로 못가다가 이번엔 엄마를 쉬셔야 한다는 일념하에 김떡을 금요일 저녁에 데려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주말 내내 생떼질을 ㅋㅋ....새벽 3시반에 기상한 후 계속 바지런히 돌아당기면서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고 ㅋ 본인을 안아서 이곳저곳을 돌아보라고 시켜대는 상전ㅋ 바깥에 어두움이 스렁스렁 한대도 굳이 꼭 밖에 나가고 싶다고 손가락으로 문을 가리키는 상전에게 새벽이라 안된다고 했다가ㅋㅋㅋㅋ 핵폭탄의 울음크리가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겨우 다른 장난감으로 비위를 맞춰가며 놀아주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알수가 없는 울음떼의 포인트 ㅋㅋㅋ 그냥 막무가내임 ㅋㅋ...ㅋ... 문제는 이런 상황이 꼭 내가 있을때만 발생한다는거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세상 귀염하고 말귀 잘 알아듣는 귀염뽀짝의 온순 손녀였다가

아빠가 가끔 놀아주면 흥흥 모드 (남편의 말을 빌리자면 '어디 나를 재밌게 해보거라'라는 표정으로 계속 흥흥거리며 아빠와 밀당질을 하다가 ㅋㅋㅋ 나중에 좀 맘에 들면 아빠에게로 옴 - 그전에는 할머니 껌딱지)

아빠와 내가 동시에 있으면 엄마 껌딱지 모드 (뭐든지 다 엄마에게 메달려서 잉잉 시전)

나랑 할머니가 있으면 할머니한테두 앵기지만 그래도 뭐가 부족한건지 엄마만 보면 잉잉 시전

ㅋ......

정말 안그러다가 요 몇일 (15개월 돌입)하면서 부터 심해지는데 이것은 과연 무엇의 탓인가 (밥벌어 먹는다고 애를 못키우는 내 탓인가 ㅠㅠ 내가 있을때마다 무릎으로 파고들면서 품에 부비적하는 딸래미를 보면서 안아주는게 부족해서 그런건가 죄책감도 든다)

그리고 막무가네로 모든것을 떼로 승화하려는 이 커뮤니케이션의 현장을 개선할 방법은 없는것인가

(훈육이나 이런것을 시도하기엔 너무 이른 아기)

벌써부터 난제에 봉착하여 ㅋ 고민에 휩싸였음

고민하다 육아 사이트에 상담글까지 올림...ㅋ 내가 이런걸 하게 될지 누가 알리오

2.

어린이집에 등원하면서 부터 여러 신세계를 경험중인 쪼랩 애미

신규 문물중에 키즈노트 라는것이 있는데

https://www.kidsnote.com/




오늘 하루 아이가 어린이집 가서 어떤 활동을 하고 무얼 했는지 사진과 선생님의 코맨트로 알림장을 작성해주심

가입한 부모는 어플로 알림장을 볼수도 있고 사진도 저장할수있다 (사진 뿐만아니라 영상도 보내주심)

5월초 부터 등원할때 김떡이 떨어질때 약간 울음시전ㅋ을해서 할머니가 걱정의 부탁을 몇마디 하셨더니

엄청난 사진폭탄들을..ㅋ 이거 말고 일과 시간에 카톡으로도 보내주셔서 ㅋㅋㅋㅋ 애미 당황

매일매일 알림장이 작성되는 시간마다 어플알림이 오길 기다리는것은 마치 최애의 버블이나 리슨알림을 기다리던 덕후의 그것과 같은 마음(...)

남편에게 보내주면 매일 이렇게 적어주는 선생님들 고생이나 이런것들이 힘들거같다고 얘기함 ㅋ 이런건 나도 동의하는

아마 김떡의 반 구성원이 2인 (김떡 + 남자아기)이기때문에 가능한거 같기도 하고

좀 더 큰 애기들 케이스를 보면 이렇게 자주 보내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가정어린이집이라서 더 그런걸지도?

어린이집 셀렉할때 큰원(국가 보육기관이나 기타등등)을 고려했는데 오히려 0세반 (김떡처럼 12개월같이 이른)의 경우에는

가정어린이집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 어차피 교육활동이라고하는게 크게 차이가 없고 ㅋ 그냥 애기들 1대 1 마크하면서

돌봐주시는거라 차라리 애기들 비율이 적고 가까운곳이 나은듭

선생님과 합도 중요한데, 아직까지 김떡이 잘 있어서 ㅎ 불안함은 덜하다

모쪼록 이상태로 쭈우욱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

이번주에는 낮잠 미션을 시작하는데 과연 잘 해줄런지 ㅋ 원래는 놀이 목적으로 짤막하게 보내려고 했으나

7월에 엄마 수술하실때 전담마크가 필요하므로 ㅋ 낮잠까지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잘 적응함 = 할머니 덜 고생 = 나도 덜고생 이므로 잘 지내길 바랄뿐이다ㅋ

오늘은 꿀잠을 자고 등원할때 할머니에게 슈퍼 빠이빠이 까지 했다고 하니 오늘도 잘 지낸듯?

(그런데 어째서 애미만 보면 앵앵이 시전인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딸래미한테 따질수도 없고 쩝)

그러니까 요는 이 시간마다 알림이 오길 기다리는 덕후 1인으로서 방금 선생님이 작성완료! 알림이 떴는데 수정하신건지 글이 사라졌엉

애가타는 덕후1인이였..ㅋ

3.

그러니까 주말 내내 3시반 기상에 울음진상ㅋ 을 하는 딸래미 덕분에 정말 뭘 하는거 없이 후다닥 지나가고 만성피로의 두통으로 월요일을 맞이하는 이 순간ㅋ 정말 애가 몇십분동안 울어재낄때는 인내심이 바닥까지 드러나는데.. 너무 빡이 쳐서 이마에 번쩍표시가 다섯개쯤 나올때

김떡의 몸에 로션을 발라주면서 잉잉시전하다가

크림병에 로션을 자기가 바르면서

손바닥으로 톡톡 (엄마들 화장하는 흉내)를 하는거 보고 또 귀여워서 씹떡사. 잇몸 미소 발사하니

남편은 그게 그렇게 좋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도 김떡 발바닥에 이뿌다고 뽀뽀시전하고서는)



일요일에 어머님댁 잠깐 문병갔는데. 요새 걸음마 시즌이라 재미들려서 쪼매난 다리롤 뽈뽈 걸어다니는 뽕댕을 보는게 또 얼마나 귀여운지 (어르신들의 의견포함ㅋ)

아버님이 장난감 삼에 등 마사지 봉을 쥐어줬는데

남편이 등긁는걸 어디서 또 보고 배운건지 등에 긁는 흉내를 냄 (아이고 귀여워 디지겠...ㅋㅋㅋ 이러고 또 씹덕사)뽈뽈 돌아다니다가 꼭 마지막은 나한테 방싯거리면서 치마폭에 앵기는데..ㅋ 아 너무너무 귀엽구 이쁘고 뭐 하여튼 그렇습니다...ㅋ......최애의 귀여움과 영화로운 알흠다음을 어떠한 단어로 디스크립션 할수있을까용..ㅋ. 없어요 노웨이ㅋㅋ 더쿠에게 객관화를 기대하지 마시고 (편협한 애미 모드)



이번엔 처음으로 김떡을 데리고 커피숍에 살짝 방문을 도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는 딸래미는 신이났고ㅋ

우유도 먹고 빵도 맨손으로 주물럭하면서 놀고 ㅋ (먹지는 못하고 주물주물)

창가도 구경하고 지나가시는 아주머님들(초면)에게 인사시전하고 ㅋㅋ (모르는 애기가 인사하는데 다들 귀여워서 잇몸미소해주심)

그 와중에 옹알이를 큰 데시벨로 시도하려함에 잽싸게 애를 문밖에 안고 데리고감 ㅋㅋㅋ

아 이래서 애기 엄마들이 힘들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이제껏 알수 없는 외부 외출의 세계

나는 반은 의자에 앉고 반은 서서 애들 안아들고 좀이라도 육성대화시도(옹알이)를 할까봐 조마조마 ㅋ 하하...

커피를 스피디하게 흡입하고 나왔음ㅋ 힘들었지만 김떡이 너무 신나해서 애미 마음은 만족스럽..ㅋ

다음엔 키즈카페란 곳을 도전해 봐야할까싶음. 매일 새롭고 무언가를 보고싶어하는 고객님의 니즈를 만족시키기엔

협소한 주거공간(집)은 부족하다는것을 ㅠ_ㅠ 하아.

어린이집 이후로 더더욱 새로운 곳에 대한 탐구심이 늘었다 ㅋ 이것도 나의 어릴때 성향인건가 ㅋ 하지만 성장의 끄트머리는 집순이인것을..ㅋ

너의 성향은 어떻게 귀결될것인가 가 부모의 또다른 탐구생활 파트이겠다는.

이것을 어떻게 김떡이 원하는 곳으로 발현 시키는걸 도와줄 것인가 (주체는 내가 아니라 딸래미ㅋ 이니까) 또한 고민의 포인트

먹고 사는 일 + 집안일 + 딸래미 보좌로 남은 나의 인생은 이렇게 굴러가는건가 정신이 없다.



정말 주말의 그 진상고객 상대를하면서 남편과 동의한 부분은

진짜 내 새끼 아니고서는 할수없는 극한직업이라는것...ㅋ

아직도 갈길이 멀었으나 초입에 이렇게 술회하는 쪼랩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갱님 이부분은 모쪼록 알아주시길 바라믄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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