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지막 기대를 걸고 간 부천의 그 병원은. 남편의 말을 빌리자면 이제까지 만났던 의사새.끼 들중에 제일 ㅈ 같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난 왜 이렇게 ㄸ 손인거냐 ㅠㅠㅠ(..........)
여튼 ㅈ 같은 그곳에서 3일간 약을 처방받고 ㅠㅠ 복귀한 김떡은 날로 회복중인데 다행히 이틀차에 점점 차도를 보여서 더이상 병원 신세를 안져도 될거같다는것이 현재까지의 소견
그리고 구로병원에서는 콧물을 빼지 말라고 하는데 여기 의사아저씨는 또 콧물을 빼라고 하고..ㅋ 아 시발 어떤새끼말이 맞는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사기꾼들같아 시펄.
애 아프고 ㅈ 같은 상황을 너무 많이 마주하니까 욕만 더 늘어 욕쟁이 할마시가 됨
2.
김떡은 정말 잘 웃는다. 뭘 안해주고 눈 마주치고 바라보기만 해도 생글생글함. 그냥 놀때두 생글생글함. 울때는 본인의 니즈에 부합되지 않은 상황일때 (배고픔, 잠투정) 빼고는
하루 내내 생글생글 ^O^ 이 상태를 유지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신기해. 모체와 부체 그 어느곳도 긍정적인 유전자가 1g도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온갖 네거티브와 비관 및 부적절함의 온도를 버무린 결정체들로부터 탄생한것이 이렇게 밝고 귀여울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어느누가 예상하겠느냐며.
이 신묘한 상황을 이해할수 없는 애미와 애비는 매번 고개를 갸웃하지만. 우리 여사님은 명쾌하게 나의 어렸을때를 닮았다고 정의해주심..ㅋ....그랬나 그랬던가 내가 이렇게 잘
웃고 방실방실 뭐 그러저러한 애였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인간계에 많이 닳고 닳아 이렇게 되어버릴지언정 ㅠ 여튼 외부인류들 (가족 친지제외)를 상대할때는 항상 스마일
상태니까 뭐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닮았다고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웃지만 그 뒤에서 존나 ㅈ 같아를 입에 달고 살거같은 김떡의 미래가 그려져서 맴이 아픔..ㅠㅠ
아부지 엄마한테도 웃으면서 다 괜찮음을 얘기하지만 정작 속이 문드러지는 모먼트가 많겠구나 싶은 기분도 들고 ㅠㅠ 분명 나와 같은 사고방식이라면 이래저래 할것이다 라는
뭐 예측상황같은게 그려지는게 ㅠㅠ 근데 뭐 별도의 인류가 그 모든것들을 같이 따라갈린 만무할테고. 김떡은 새로운 인류 나와 다른 개체이므로 나와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으로
삶을 살아갈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걱정을 마무리해본다. 아 그저 맘아픈거 없길 바라는 애미의 마음이라는것이 ㅠㅠ 뭐 대신 얻어맞아줄수도 없는 세상의 이 시팔스러운 풍파같은걸
생각하면 말이지. 미안하다 합의 없이 너를 세상에 소환한것이 ㅠㅠㅠㅠㅠㅠㅠ 그저 내가 만나자고 너를 데려온것이 살짝 미안해지긴 하지만 ㅠㅠ
그래두 부디 살아가면서 더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많이 많이 만났으믄 좋겠다는.. 우리 ㅇ ㅣ ㅃ ㅜ 니 ...ㅠㅠㅠㅠㅠ 흑흑
3.
출산휴가때 김떡이랑 하루 종일 붙어있는것도 좋았는데 엄마랑 오래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게 넘넘 좋았다. 어릴때 여사님은 밥벌이를 위해 어쩔수없이 밤낮없는 노동을 하시느라
집에 계시는 시간이 없어서 국민 (a.k.a초딩)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는 같이 무얼 하는 시간이 드물었는데. 그리고 대학교 들어가서는 나 먹고놀고하느라 더더욱 (....) 그리고 취직하고
또 결혼하고 뭐 하다보니가 세월이 순삭이였다. 평일에는 못보고 주말에 내가 쉬어도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과 무얼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겨우 시간을 내서간 제주도 여행이나
강화도 여행같은걸 계속 곰씹게 되는거지 ㅠ 무리해서 가도 잘한일이라고 매번 생각함
그래서 퇴원한 4월부터 7월까지는 진짜 원없이 엄마랑 붙어있었는데 맛난것두 해먹구 드라마도 같이 보구ㅋ 물론 같이 외출을하는건 힘들었지만 (신생아가 외출할수 있는 시작 기간이 아니였으므로 ㅠ) 그래도 막판에는 유모차 끌고 같이 산책두 하구 장도 보러 가구 넘 행복했다 다시 올수 없는 시간이지만 ㅠ 떠올리면 좋은 기억이 많다.
지금은 내가 없고 김떡이 엄마에게 붙어있는데 요새 아기띠로 같이 산책하시는게 재미가 붙으신건지 ㅋ 우리 여사님이 종종 김떡을 메달구 산책을 가시면서 사진을 찍어주심
나는 그래서 그걸 보면서 둘다를 부러워하고 있다 ㅋㅋㅋㅋㅋ 엄마랑도 있구싶구 새끼랑두 있구싶 ㅠㅠㅠ 지만 현실의 몸뚱이는 사무실ㅋ
복귀후 온갖 야근과. 집에서의 잔업 또는 새벽까지의 러시 ㅋㅋㅋ 들을 보며 남편은 계속 일을 그만두라고 노래를 불러대지만 ㅎㅎ.. (내가 괜찮다는대두 계속 똑같은 레퍼토리를 하는게
나의 머리 폭탄 터짐 이후인듯ㅠ 뭐 이건 내 불찰이니 잔소리를 들어도 싸다는 생각을 했다.. (..........))
그렇다고 이 밥벌이를 포기할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나는 아직 사고싶은것도 많고 ㅋ 해주고 싶은것도 넘 많아 내 딸래미한테 최고급만 해주고싶어 ㅋㅋㅋㅋ 이런 극성매미의 마음
그리고 일을 하는 세포의 복귀라는게 ㅋㅋ 단순 인간화 재활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다는것이 사견이라는 만약 집에만 있었으면 뇌폭발 이후의 인간 정상화로 돌아오기 힘들었을거다라는 예측.
물론 완전히 돌아오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하지만.. 주중야근ㅋ 또 중간에 집에가서 일주일에 한번은 이유식을 만들고 (다 못만들고 반은 시판 이유식을 먹여야하지만 ㅠ 그래도
내가 한거 한입은 맥이고 싶은게 애미의 마음...ㅋ) 하지만 살림은 손을 놓아버려서 ㅋ 빨래 외에 요리는 진짜 ㅋㅋ 출산이후에 놓아버려서 냉장고가 반파가 되어버림.ㅠ
그래도 맨날 피곤해 수면부족이야 ㅠ 그래서 결국 운동은 마음만 도로아미타불 ㅠ 매번 지하철에서 임산부로 오해받고 자리양보 받는 꼴에서 탈출하고싶 ㅠㅠㅠㅠㅠ
왜죠 ㅠㅠㅠㅠㅠㅠ 내가 그렇게 임산부일때는 자리 한번 양보하는 인간들이 안나타났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벌시벌
어제 신도림행 열차에서 임산부석에 개저가 앉아있고 그 앞에 임산부 배치 착용하신 여자분이 있었는데 서서감 ㅠ 남일같지 않았다 (...........)
4.
미치겠다 너땜에를 보고 참 괜춘하군 생각했고 백낭에서 경수의 최애 형 으로 등극하실땐 나도 최애 이러면서 리스트업 했는데..ㅋㅋ 와 진짜 열길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 몰라 이것이
진짜 세상의 진리인건가 ...ㅎ 와 진짜 안그렇게 생겨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허허
돌아가는 사태를 보는데 종대 생각이 나서 ㅋㅋㅋㅎㅎㅎㅎㅎ 차라리 애 낳고 결혼한 종대가 도덕적으로는 난 놈이였.
(하지만 내가 빡치는 지점은 애를 낳은게 아니라. 애 낳기 전까지 구라치고 음반 다 팔고 튄 그 상도덕 기만 행위였다는. ㅋ 처음부터 터트렸으면 좋잖아 왜 아닥하고
음반 다 판다음에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아치냐.. 아휴)
뭐 열매는..ㅠ 난 아직 그 전문을 다 못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읽을일이 없을거야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이젠 이렇다보니 아 안그렇게 생긴 새끼들도 뭐 다그런거 아닌가 란 불신의 풍조가 들기 시작하는거다 ㅎ 아우 진짜 뭐야
경수도 안그렇게 생겼지만.. ㅋ 뭐 그래 사람일 모르는거지 ㅠ 그냥 머나먼 먼거리의 인간으로서 지갑은 안벌리고 ㅋ 그냥 살아볼게 ㅠ
준면이 제대두 이제 3달 남았네 ㅠㅠ 동방거시키 리더 형 사태를 보는데 왜캐 준면이 생각이 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새끼들은 모르겠는데 ㅠㅠ 준면아 제발 너만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만은 이 마지노선을 지켜줘 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그리고 이런 사태에서 제일 불쌍한건 파수니들이야. 탈덕하는 인류들이나 ㅠㅠ 남겠다는 인류들이나 ㅠ 남겠다고 실드치는건
그놈을 쉴드하는게 아니라 본인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는거라는 ㅠㅠ 경험자의 증언임.. 그렇게 정신 승리해야 이제까지 퍼부어놓은 마음을 그나마 보전하는
매우 안타깝고 슬픈일이야 ㅠㅠ 그 구렁에 빠져나오기 전까지는 ㅠㅠ 그 마음을 알지 못해요 그냥 맴이 아픔..
이그조의 현실을 보면서도 ㅠ 이 조각난 세상을 다시 붙이는게 얼마나 맴이 아프고 힘든일인건지 ㅠ 그냥 생각하면 것도 맴이 아픔
20년 말의 콘서트가 진짜 화양연화였다 ㅋㅋ 그때 경수랑 민석이도 무대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게 다같이 음반활동하고
시마이치는걸로 마무리 했다면 덜 아쉬웠을텐데. 지금 드는 생각중 하나지만 이것도 뭐 다 지나간 일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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