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갖 우여곡절 끝에 조리원 입소 5일차에 접어들었다. 나중에 좀 더 시간이 되면 출산 프로세스부터 (내가 그 병원과 그 의사를 고른건 내 잘못이니 누굴 탓하리오) 정리해서 쓰고 싶지만. 아기가 NICU에 들어가있는 몇일동안이 정말 나한테는 괴로운 시간이였는데. 여하튼 아이는 잘 나왔고 지금은 건강하다. 아 정말 하늘에 계신 누군가에게 감사하고싶. 잘먹구 잘응아 하고 ㅋ 딴딴하다 (이건 여기 검진온 소아과 선생님의 표현을 옮긴것 ㅋㅋ 애가 딴딴하다고ㅋ) 그리고 엄청난 까칠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뜻대로 안되면 목청부터 높이는것이 ㅋㅋㅋ 성깔은 정말 누구를 닮았을까나 (어차피 나 아니면 남편이므로)
귀요미의 쪼끄만 발
(발가락이 긴건 나를 닮았다는 다수의 전언 ㅋㅋ)
머리카락이랑 귀요미 귀
(귓바퀴는 남편이랑 똑같다 ㅋㅋㅋ)
거기에다가
뒷머리 뻗친것까지 똑같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유하다가 빵터짐
아이의 얼굴은 혹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잘생겼다고(웃음). NICU에서 아기 면회가 안되는 동안 토요일에 사진을 보내줬는데 엄청 빵떡같이 나온 사진이라. 남편은 보자마자 못생겼다고 하고 나는 그래도 귀엽다고 칭찬했지만 결국은 그 사진은 양수 붓기 빠지기 전이라 실물이랑 완전 다르다는.. 내가 퇴원할때만 딱 한번 볼수있다고 해서 ㅠ 화요일에 겨우 애기 얼굴을 보러갔는데. 인큐베이터 안에 있던 귀요미는 팔다리가 길쭉하구 너무 작구 이뻤다. 빵떡이 아니였다고! 다들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며 동네방네 얘기했는데 나중에 애기 퇴원할때 실물 영접한 동생이 인정했음 사진발 정말 못받는다고 ㅋㅋ 우리 귀요미는 정말 실울이 백만배라는.. 특히 눈이 보물이다ㅠㅠ 눈 뜨고 있을때 보면 눈이 보석같다능. 시력은 나 말구 아빠를 닮으면 좋으련만
얼굴을 보고있노라면 공평하게 지분을 반씩 나눠놓은거 같음 눈이나 귀는 남편 아 머리는 생머리라능 뒷머리 뻗친거 너무 비슷해서 ㅋㅋㅋ 아빠 판박이
코랑 입술은 나인데 특히 입술 모양이랑 턱에 꾸웅 주름잡히는게 우리 여사님 증언으로 나 어릴때랑 복붙이라고 하심 ㅋ
그거랑 성깔도 둘다 그래서 복붙인가 ㅋㅋㅋㅋ 수유하는데 자기맘에 안들면 앙 깨물다가 아앙 울어재낌 성격이 급혀ㅋㅋㅋㅋ 울음 소리가 너무 우렁차서 고막나갈뻔 ㅠ
애를 키우는건 처음이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조리원에서는 완전 쪼랩취급당하고 매일 좌절하는중 ㅠ 그래도 직수유는 오늘 아침에 겨우겨우 좀 가닥을 잡아가는거 같다 ㅠㅠ
NICU에서 분유먹다가 모유수유 하려니까 쉽게 먹어지는 우유병이랑 힘 잔뜩줘서 쪽쪽해야하는 엄마 맘마를 먹을려니 지도 얼마나 짜증스럽겠나 ㅋㅋㅋㅋㅋ
한번은 입에 물고 자는척을 하는건지 진짜 자는건지 ㅋㅋㅋㅋ 입을 안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머리쓰는거여? 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있다가 겨우 깨워서 반대쪽물렸는데 거기서도 안물라고 조가비처럼 입을 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도 아는거지 여기서 안먹고 버티면 쉬운 젖병이 다음에 온다는것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놈시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엔 니가 이니가 내가 이기나 해서 2시간동안 버텨서 겨우 맥임 ㅋㅋㅋ ㅠ 힘들구먼
2.
조리원은 가성비좋은쪽으로 선택했고 역시 가성비의 값을 하는(?) 뭐 딱 그정도 수준인데. 첫날은 창문없는 방에서 남편은 보자마자 기겁을.. 식당 바로 옆이였는데 온갖 음식냄새 들어오는데 창문이없어 ㅠ 나도 그방은 좀 당황스러웠는데 다음날 통창에 모션베드 있는 방으로 바꿔주심 만약 안그랬으면 탈출했을 ㅋㅋㅋㅋ 남편은 그 방에서 몇시간 체류했을때도 못있을곳이라고 했는데 ㅋㅋㅋㅋㅋ뭐 여튼 밥은 괜찮다고 인증하였다.
첫날들어왔을때 NICU에서 애기 먹일 모유를 보내달라고 해서 가슴마사지 해주시는 여사님에게 부탁했는데 그 여사님 ㅋㅋ 티비틀면서 가슴마사지 하는거 보고 남편이 진짜 꾼이라고 ㅋㅋㅋ 여튼 전대미문의 캐릭터였음.. 나랑은 정말 안맞는 스타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 아줌마는 아닌데 존나 무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반말하지 마요 ㅠㅠ 그리고 조리원에 영업나오는 온갖 회사의 샘플러를 들이미는데 ㅋㅋ 회원가입서같은거 그냥 쓰라고 내가 대답도 하기전에 나가버려서 난 그거 안쓰고 그냥 놔둠 ㅋㅋ나중에 나갈때 고스란히 다 놔두고 나갈 ㅠ 난 이런거 필요없다그여......
여튼 그아줌마가 신생아실 짱먹는 사람이라 애 맡긴 입장으로서 뭔가 또 -_-;; 거스르기 어려운 지점이 있음 그래서 그냥 있음. 짜증나지만 ㅋㅋㅋ 시발
그리고 아줌마들이 노크를 하고 바로 문을 벌컥벌컥 여는 통에 사생활이란 정말 없다 ㅋㅋㅋㅋ 수유 할때나 뭐 할때도 그냥 열어서 용무확인함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는 옷갈아입을때나 어쩔때는 그냥 문 걸어놓는데두 부를때마다 긴장이되서 항상 대기상태가 되어야 하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힘들
할아버지 제사때문에 몇일 더 있으라고 하시는데 난 3일째되는날 GG 침. 더 오래는 못있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밥이 맛있기라도 해서 다행임 ㅠㅠ 그리고 여기 오기 전에 그나마 병원 1인실에 있어서 괜찮았지 거기 4인실에서 시달리다가 왔으면 더 폭발했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서 옆 침대 아줌마의 희대 진상+ 이외의 수면부족 으로 인하여 도저히 참지 못하고 이틀후에 1인실로 옮김;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디질뻔함 ㅠ)
장점
가성비: 진짜 싸다 목동 조리원의 1/2
맛있고 정성스러운 밥 (식당 이모님 너무 친절하심 ㅠㅠㅠ 약간 음식이 중국음식 베이스 이신듯? 양식과 한식을 넘나드는 플랙스와 엄청난 플레이트 솜씨로 맛 뿐만아니라 시각적인 효과를 추구하심 ㅠㅠㅠㅠㅠ 그리고 어제 내가 하루 앓느라 밥을 잘 못먹었는데 그건 어찌 하시고 음식주실때 샐러드 맛있으니까 꼭 먹어보라고 챙겨주심 ㅠㅠㅠㅠㅠ)
자잘한 세부 서비스 (하루에 한번 휴지통 비워주시고 빨래는 매일 해주심. 청소 빨래 이모님도 너무 친절 ㅠㅠㅠㅠㅠㅠㅠㅠ 조선족 분이신거같은디. 여기 실내복 스타일이 원피스랑 파자마 두가지인데 두가지 다 입어보고 편한걸로 선택해보라고 두개 가져다주시고ㅠ 지나가다가 하시는 자잘한 잔소리들 (줌마님들의 참견이 아니라 진짜 내가 고생할까봐 걱정하시는게 느껴지셔서 짜증이 안남;; - 춥게 있으면 안좋으니 문을 닫는게 좋겠다 라던지 속바지 못입겠으면 양말이라도 꼭 신고있어라 라던지)
전문가 시터 이모님들 (쪼랩은 맨날 혼나는)
딸기 간식을 주셔도 색배합해서 주시는 센스 ㅠ
단점
개 좁다. 진짜 좁다..
다음날 바로 옮긴 방인데.. 이 침대 이외에 공간이 탁자밖에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좁아서 공기청정기 하나를 틀어도 장농문 열때마다 이리옮기고 저리 옮기고 해야함 ㅠ 여튼 이 방은 여기서 제일 좋은 방이라고 주인분께서 말씀하신 관계로 제일 좋은 방이라고 생각... (아마 모션베드땜에 그러신듯?) 이 외에 창문없는 중간방이랑 내가 처음 거쳐간 방들은 흠좀무.. 난 진짜 운좋아서 하루만 있었지 다음날 그방 들어오신 분은 옮기지 못하고 몇일 더 계셨던듯;;;;;;;;;;;;;; 그 외에 중간방에서는 항상 불을 꺼놓고 문을 열어놓은 산모님이 계셨는데 남편도 보고 좀 으스스 하다고 했 (땀) 취향이신건지 뭔지 알수가 없는 상황
이모님들의 개 무래한 화법 및 사생활 없는 패턴 (도대체 바로 열꺼면 노크는 왜 하시는거에여?;;;;;;;;;;;;;;;;;;;;;; 그리고 방 잘못들어왔으면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거 맞지 않아여? ㅠ 가슴마사지 이모가 애기 재우는데 불 켜면서 들어오길래 난 좀 놀라서 (애가 너무 눈부셔 하니까) 뭔일인가 봤더니 막 웃으면서 애기 시력없어서 괜찮다고 막 혼자 그러더니 내 얼굴을 보자마자 아 내가 왜 이방으로 왔지 이러면서. (그건 제가 묻고싶은 말....) 나중에 시간되면 수유해 이러고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이아줌마....... 그러니까 이 아줌마를 포함한 몇 아줌마들의 반대와 존대를 넘나드는 괴상한 화법이 약간 짜증스러움...
그리고 나한테 자기 ㅅㅇㄷ 살았다면서 ㄷㅂ 아파트 안다고 하면서 친한척 하지 말아여 ㅠㅠ 그것도 개 짜증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아줌마가 이상한 디엠같은거랑 약같은거 자꾸 들이밀어서 그것도 짜증남;; 샘플러에 개인정보 팔고싶지 않다그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그리고 이건 뭐 어느 조리원 가도 그렇겠지만 외출이 안되는게 제일 큰 단점 ㅠㅠ 이 좁아터진 방에서 계속 애기 먹이고 유축(젖소셔틀)하는걸 2~3시간 텀으로 하다보면 하루가 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 집이였으면 거실이라도 걸어다니는데 여긴 뭐 그럴 여건도 안됨.... 그냥 방에 계속 있음 운동도 못함ㅠ
제왕절개 수술부위에 복대 때문에 접촉성 피부염이 너무 심하게 생겼는데. 연고 바르고 통풍하려면 옷을 좀 벗고있는게 나을텐데 아줌마들이 시시 때때로 벌컥벌컥 열어재끼니까 뭘 할수가 없다... ㅠㅠ 뭐 그런상태임. 여튼 29일까지는 참아야 한다는 ㅠㅠ 애기 돌보는건 쪼랩이라 당장 집에갈수도 없으니 ㅋㅋ 그나마 다음주엔 익숙해지려나 오늘은 겨우 수유 직수에 성공함 ㅠ 하지만 ㅇㄷ균열때문에 귀요미가 앙앙 물때마다 넘 아프 ㅠㅠ 진짜 허벅지를 꼬집어가면서 참아댄다는 ㅠㅠ
그리고 신생아실 이모님들 다는 아니고 일부 아줌마들이; 내가 쪼랩인건 알겠는데 ㅠ 약간 실수할때마다 너무 면박을 주셔서 더 위축되는경향이... 나도 처음인데 좀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면 안되는건가여 (....) 지난번엔 수유하려는데 계속 잠이 들어있어서 계속 깨우려고 시도했는데 결국 못깨워서 타임을 놓쳤는데. ㅠㅠㅠ 그걸 못하냐는 식으로 ㅠㅠ 그리고 수유텀을 가슴마사지 이모가 처음에 3시간으로 얘기해서 3시간으로 인지했는데 이번에 4시에 먹었으니 7시에 먹이면 되는거냐고 물으니까 나한테 그게 무슨말이냐고 그러면서 왜 7시가 되냐고 도리어 묻길래 내가 어.. 3시간이라고 하셨는데요 했더니 2~3시간 이니 6시로 해라 이렇게 얘기하심.. 그럼 처음부터 2~3시간이 아니라 2시간으로 얘길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 싶...아 닝기미 ㅠㅠㅠㅠ 가슴마사지 이모랑 몇몇이 퉁박주며 수근해서 존나 마상당했음 (....................) 그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시면 되잖아여? 물론 신생아실 이모님들중에 정중하고 친절하신 분들도 있지만 여튼 뭐 이런 상황을 몇번 겪으니 나도 더이상 뭔가 말을 섞기 싫다는 기분에 사로잡힘;;;;;;;;;;;;;;;;;;;;;;;;;;;;;;;;;;;;;;;;;;;;;;;;
그리고 주인장분은... 상담과 입회 (남편동반)시에는 몹시 친절하셨으나.. 입실 이후 몇일 지나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잡은고기같은 상태로 반모를 하시는..ㅋㅋㅋㅋㅋㅋㅋ 뭐지 이아줌마 라는 생각이 들었...ㅎ
2.
귀요미와 함께한 4일을 술회해보면. 사진을 본 혹자들이 이뿌네 순하게 생겼네 라고 표현하지만 (나도 첨엔 이쁘다고만했 ㅋ...) 이놈시키가 성깔이 장난이 아니였넹...ㅋㅋㅋㅋㅋㅋ
특히 맘마먹을때 그 성깔이 한껏 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앙 하다가 맘에 안들면 으앙 해버림 ㅋㅋㅋ 그 울음소리가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이 나갈지경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울음엔 다 이유가 있다 (기저귀가 찝찝해/ 배고파) 뭐 이런식인데 언제는 안아달라고 찡찡함 ㅋㅋㅋㅋㅋㅋㅋ 아무이유없이 자기를 눕혀놨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아주니 그치는 울음 ㅋㅋㅋ 아 이녀석 예민한 스타일이군 무던하지 않아 (....) 역시 이런것도 혈통에서 타고나는건가여. 생각해보면 뱃속에서 밤마다 꿍꿍 발차기하고 난리 부르스를 치던게 ㅋㅋㅋ 그냥 친게 아니였..ㅋㅋㅋ 맘에 안들면 온몸을 틀어대며 앙앙대는데 완전 진땀이 난다 ㅠㅠ 어려워
그래두 맘마 배부르게 먹고 기분좋다고 부처 표정으로 잠든걸 보면 너무 귀여워. 진짜 입안에 넣고 왕왕 씹고 싶을지경임. 말마따나 탈덕의 출구가 없는 오타쿠가 된 기분이로고 ㅋ
아까두 한참 진땀내며 먹이고 트름시킬려고 안았는데 따끈한 뺨을 가슴에 대고 토닥여줄때 너무 귀엽고 이뻐서. 뽀뽀는 못해주니까 (어른의 구강근처에는 많은 세균이 있죠 ㅠㅠ)
머리카락에 볼 부비면서 연신 벙긋벙긋 했다. 내가 요만했을때 우리 여사님두 이러하셨을까 싶기도 하고. 아이를 낳아보니 또 고생을 실크로드처럼 거쳐가신 아부지 엄마가 많이 생각나네.
잘 자구 먹고 뿡뿡하고, 자그마한 따끈한 몸뚱이를 품에 꼭 안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 (물론 으아아아앙ㅇ아아아ㅏ앙 할땐 넘 힘들어 ㅠㅠ 울지마 귀요미)
3.
집에 가구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삭때 남편이랑 밤 산책 나가던게 진짜진짜 좋았는데 그걸 못해서 더 온몸이 쥐가 나는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님 둘이서 이것저것 먹고 집에서 수다떠는것두 좋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힝
보구싶은 악ㄱㅇ 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떨어져 있으니 인간의 소중함을 알게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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