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부터 센터 다시 시작했더니 좀 정상으로 돌아오는듯 ㅠㅠ 하지만 살이 더 ㅉ (....) 먹는걸 줄이지 못하면 감량할수 없지만 언제나 그렇듯 본능에 충실한 식욕은 퇴근만 하면 범람하고 특히 남편이랑 시시때때로 찾아다니는 맛난(외식)탐방을 하다보니 또 다시 도로아미타불 어제도 운동하고 너무 힘들어서 베스킨을(.........) 넋놓고 퍼먹었더니 파인트 통이 (눈물) 몸이 무거운건 너무너무 싫어서 뭔가 좀 특단의 조치를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 자전거를 좀 더 열심히 돌려야 하나 그런데 지난번 아랫집 항의 버전(..)을 접하고 나니 아무리 대형매트를 깔아놓았어도 밤에는 돌리기가 맘이 편치않아서 대충 줄넘기로 때우는 중인데. 이것도 지구력이 좋아야지 매일 해야하는건데. 좀 더 타이트하게 몰아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2.
간호원분에게 날짜를 간택한 종이를 받아들어보니 뭐랄까 무슨 합방일을 찾는 관상감의 무녀를 만나는것 같은 기분이 허허허허 살다보니 별의별 일을 다 겪는다는것을. ㄴㅍㄱ 조영술을 하면서 정말 하고싶지 않은 경험을 하였고 (.........) 뭔가 세세한 디스크립션을 적어놓고 나중에 유언장처럼 너를 위한 나의 노력씨리즈.huut 같은거 후손에게물려줄까 싶었지만 ㅎ 나는 우리여사님마냥 희생이나 침묵으로 모든것을 흘려보내지 않을거야 다 얘기해주고 싶다. 뭐 생각해보면 어느게 더 맞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허허
ㅇㄱㅅㅈ 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노력할수 있을만큼 할거야.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너무 후회할거같아서. 마음도 단단하게 잘 먹고
3.
주말에 정말 쌈빡한걸 읽고싶어서 아껴둔 장편을 꺼내놨는데. 하필이면 내가 제일 피하고 싶었던 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디스크립션 전개 자체는 너무너무 잘쓰시는 양반이라 보면서도 무릎을 턱턱 치게되는 페이지가 많았는데. 나의 유리같은 멘탈이 그 중간과정을 같이 뛰어넘는게 너무 어려웠다. 그러니까 너무 판타지가 아니고 허술하고 이기적인 인간의 군상을 전달하는데 나중에 그 인류가 왜 그렇게 변모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흑역사 디스크립션을 친절하게 첨언했어도.. 나는 도저히 그것을 감내하기 어려워서 엔딩을 보고 멘탈이 털렸다고하는. 아 이것은 결론적으로는 성장드라마나 혹은 인간 계도의 현장 정도로 치부해야하는것이 맞는건가. 너무 맨탈이 털려서 좀 가볍게 읽을만한걸로 몇번 두들겼더니 좀 나아지 (긴 개뿔 어제 뽑은건 진짜 잘못뽑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판에 실시간 육두문자 할뻔 ㅠㅠ 하아 정말 귀여운거랑 가벼운거랑 천박한거랑 구별좀 하는 인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인간들아... 하)
그래도 다시한번 더 들추게 하는 뭔가의 원동력이 이틀째 되는 날 드글드글 단전으로 부터 치밀어오르기 시작함. 그러니까 눈살을 계속 찌푸리면서 페이지를 넘기는것보다는 좀 더 천천히 호흡하는것이 맞는 글인거 같아서 다시한번 더 포기안하고 도전할 예정 부디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긍정적인 반향을 주길 바라며 (내가 혹여나 놓쳤을지 모를 행간의 애처로움도 포함해서)
* 찾아보니 나랑 같은 이유로 중간 작파하신 선생님들 꽤 많으신 ㅎㅎㅎ 아 고구마가 3권 불량인거면 좀 심하긴했죠 (눈물콧물)
* 그래도 ㅊㄷㄱㄹㅂㅂㄹ이 진짜 탑오브쓰리에 안착하여있으니 이정도쯤은 머. ㅈㅅㄹ 선생님 ㅂㄴㅍㅌ 보면서 느꼈던 아쉬움 보다는 좀 낫다. 부서긴 ㄹㅇㅂㄱ 은 평이 너무 갈려서 ㅋㅋㅋㅋ 특히 어떤 키워드 하나때문에 도저히 시작을 못할 정도임 ㅎ
* 아 진짜 적당히 유들유들하고 적당히 재밌는거 없나요 ㅠ 선 하나 차이로 망작으로 나가는게 넘 많아 하아 으윽
4.
주말에 사전투표를 미리 하니까 마음이 편하네 ㅋ 오늘은 부모님댁 순회를 돌면서 맛난것들을 충전하기로. 내일은 또 머하면서 남편이랑 놀까 ㅎ 헤헤
5.
너무 즐겁고 좋은걸 숨기지 못해서 계속계속 부비적하고 있는데 잠결처럼 흐르는 단어 한마디에 마음이 휘적휘적 타올라서 어쩔줄 몰라했다
마치 그 단어를 처음 듣난 청자마냥 손톱끝을 콕콕 쑤시는 척을 하면서 몸을 뒤척였다. 너무 행복하고 좋으면 귓가나 볼이나 목이나 보이는곳 아무곳에다 입술을 꾹꾹 누르면서 계속 웃는다 참으로 평하로운 시간이 아니겠는가.
6.
사랑을 깨닫는 감각은 마치 머리 위에 핀 조명이 켜지는 순간과도 같았다. 무대 위의 어두운 막 안쪽,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무 바닥을 혼자서 더듬거리다가 갑자기 만난 밝은 빛에 고개를 내리면... 내 발치에는 빛을 무수히 반사하는 다이아몬드가 잔뜩 흩어져 있는 것이다. 정신없이 한참을 주워 담아도 차고 넘치도록.
내 발끝에 채이던 것이 돌멩이 따위가 아니라 작은 보석들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조명없이 걸어온 지난 날이 후회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는 그의 얼굴을 샅샅이 훑으며 나만 아는 보석을 감상했다.
나는 그의 아버지에게 몰래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자기 보석을 세상에 자랑하지 않고 숨겨두신 것에. 또한, 그가 낡은 옷을 입고 보잘것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사람들은 쉽게 녀석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할 테니까. 지난날의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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