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3

admin 2020.07.13 14:32 read.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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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을 객관화 하기 위하여 무던히도 노력중이지만 이런 경험은 3X 해를 살면서 지나온 선례가 없기에 티끌처럼 치솟는 감정적인 대응은 어찌 할수가 없는거 같다.

원래 2차 인공수정이 이번주 즈음 예정되어있었고 그 전에 의례적으로 사전 검시처럼 행하던것에 미력한 선을 발견한 나는 몹시 당황하여 (이것은 기쁨이라기 보단 당황쪽에 더 가까운)

어어. 하면서 이틀 뒤를 한번 더 도모해봄직 하는거이 좋겠다 했는데 정말 어어?가 디어버리고 그 다음부터는 임테기의 노예가 되어 (...) 같은 회사것을 쓰면 뭔가 더블체크의 의미가 없는

거같아서 그 사이에 다른 회사것도 해보고 이번엔 또 타사걸 사서 해볼려는 속셈인데 뭔가 점점 더 진해지는것을 마주할때마다 이게 진까 맞는건가 얼떨떨 하면서

계속 왼쪽 배는 쿡쿡쑤셔오고 뭔가 겨울잠 자는 곰처럼 늘어지는것과 기타 등등이 나열된 공통 증상과 일맥 상통하니 그것도 참 신기하다 라고 생각했다.

병원을 언제쯤 가야하는것인가 하는 계산을 열심히굴리다가 수요일 이후에 가는것으로 결론함. 주 초에는 바쁜일도 많고 하니까 (....)

이 와중에 이번주 미팅을 잡겠다고 하는 거래처 때문에 약간 또 빡이.. 그럼 스케줄을 빨리 얘기해줘 나 애때문에 병원 가야해. 라고 할수도 없으니 ㅎㅎ 닝기미

 

 

필라테스는 토요일 수업까지는 들었는데. 초기엔 극도 안정을 해야한다는 여론에 따라

정신차리고 월요일 수업부터는 모두 캔슬함

주말에는 거의 누워만있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해서 안마시던 이온음료와 생수를 들고다님

왼쪽 아랫배에서는 새로 거주하신 입주민ㅎㅎ 께서 열심히 집을 짓고 계시는지 연신 쿡쿡 쑤시는데

남편은 아프다니까 계속 걱정하는데 난 솔직히 쿡쿡 쑤실때마다 이 꼬맹이가 나 열심히 살아있어를 외치는거 같아서 기분이 더 좋고 신기하다.

열심히 집을 지어주고 단단하게 잘 붙어주었으면 좋겠다. 잃어버리는 일 없이 잘 건강하게.

아직 부모님들께는 얘기를 못했다. 안정적으로 평가가 나오면 그때 밍아웃할 예정.

미리부터 구름위를 노니는 것은 우둔한 짓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좋은 말만 한다. 나쁜 단어는 생각이나 입밖에도 꺼내지 않아.

이번주에 빨리 지나가서 녀석이 단단하게 있는것을 확인받게 되면 한시름 놓겠지. 다른건 바라는것이 없다.

나는 신기하고 오묘하게 범람하는 습기와 기쁨을 동시에 가두어놓은채로 미약하게 폐부를 굼틀거리는 어류마냥 팔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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