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9

admin 2021.06.23 23:29 read.129

 

 

1. 기실 오늘은 6월 23일이지만 김떡의 백일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제목을 6월 19일로 했다. 생각해보니 아부지의 생신 날짜도 6월 19일이야! 이런 운명적인 조합이 (...) 김떡의 탄일을 음력으로 환산하면 1월 29일 이다 내 생일 다음날ㅋ 이렇게 엮어가는 운명론자의 찐득한 집착의 사이클

 

여하튼 백일은 남들 하는거 다 하고 (난 안그럴줄 알았지.... (.........)는 크나큰 오산) 천몇장의 사진을 찍고 종료함. 남들 다 하는 백일상 대여를 하는데 내가 찍어둔건 이미 그 날짜엔 품절 (....) 남들 말마따나 이런건 한달 전에도 미리 주문한다고 이걸 3주전에 하는것 쯤은 뭐 여유롭겠지 하는것도 세상 물정을 모르는 무식자의 논리였던것으로. 여하튼 후차적으로 맘에 드는걸 동생이 잘 골라줘서 잘 빌렸고.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합동 행사는 인원수 상 불가하여 우리집 1차 어머님댁 2차 무려 이틀 연속 행사를 했다. 우리 김떡공쥬님의 엄청난 스케일...ㅋ

상 하나 빌려서 이틀 했으니 빌린 돈은 훨씬 더 뽑은 셈이고 ㅋ 이 와중에 우리 여사님은 공쥬드레스를 꼭 입혀야한다고 굳이 주문주문을 닥달하시는데 주문하면서 뭐 그게 그거겠지 했는데

입혀보니까 이게 참 어미의 마음이라는 것이 돼지공쥬가 엄청나게 귀여워 어쩔줄 몰라지겠다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딸내미에게 인형놀이 하는건지 매미들의 마음을 이제서야 알겠네여. 그런것 따위 하지 않겠다는 소생의 불초한 입을 엄히 다스려야 할듯. 사람 일은 진짜 한치 앞을 모르는것이여.

 

거기다가 귀염둥이 곱슐이와 함께 커플촬영도 하려고 ㅋㅋㅋ 소품도 빌리고 옷도 사고 ㅋ 아주 신났음. 두 귀염둥이가 신기하게 닮았다 사진을 보니 넘 귀여워 평생 소장각.

 

이번에 백일 하면서 새로운 이벤트(?)로 가족분들의 메세지를 강요 해서 받아냈다 ㅋ 나중에 김떡에게 보여줄요량으로. 예전에 나의 경험상 편지 또는 롤링페이퍼 같은게 은근히 오래 마음에 남는다능

예전에 학교 다닐때 엠티에서 롤링페이퍼 써준거 아직도 가지고있음 ㅋㅋㅋ 들춰보면 웃기는거 넘 많아 K 선배가 깐양파 사왔다고 날 얼마나 갈구시던지 ㅠ 아 다들 보구싶구료

 

타인들이 부담느낄까봐 얘기도 안꺼냈는데 M은 날짜 맞춰서 봉투까지 쏴줌 ㅠㅠ 이런건 캘린더나 어디에 안적어놓으면 못챙길텐데ㅠ 보구싶은 내새끼 진짜 언제보나 싶고

아부지가 이곳저곳에 뿌리신 봉투를 대신 내가 받은셈으로 친적분들도 챙겨주시고 아부지 엄마 아버님 어머님 무려 금팔찌 쾌척하심

딸내미는 팔찌부자 반지부자가 되었슴니다..

 

여튼 행사는 형식상인건 맞긴 하지만 사진 남기고 같이 모여서 식사하고 하하 호호 하는건 좋은일인거 같다.

김떡이 본인이 이렇게 사랑 많이 받았다는걸 좀 기억했으믄 좋으련만

우리 조카한테 물어보니까 세살때 우리집 왔던것두 기억못한다구 ;ㅅ; 어렸을땐 외숙모 볼에 뽀보해달라면 해줬는데 이젠 열살짜리 되어버려서 내가 머리만 쓰다듬어두 쑥쓰러워해 ㅠ 힝

우리 사랑하는 곱슐이 사진도 열심히 찍어줬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 곱슐이 항상 건강하길

진짜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하고 건강하길. 돈 많구 뭐 이런거 상관없다 그냥 다들 오래오래 같이 있고 좋은 시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운동을 시작한것도 그런 이유가 가장 크다.  우리 여사님이 내 옆에 오래 계셨으면 하는것처럼 나두 김떡 옆에서 오래 있구 싶다

나이 많이 들어서 김떡이 애기 낳으면 우리 여사님이 해주신것처럼 해주고 싶어 ㅠ 그때 내 나이는 칠십대 중반이 될지도 (....)

그러니까 그때를 위해서 더 열심히 운동하구 튼튼하게 잘. 몸 건강 마음 건강. 다 견디고 버틸수 있도록.

 

 

2.

찍어놓은 사진을 들춰보구 또 들춰보면 너무 귀여워ㅠㅠ 요새는 살이 더 오동통하게 올라서 돼지공쥬의 자태를 여실히 뽐내는데

소품중에 기저귀만 입구 천사날개 달고있는게 있는데 (이게 평이한 아이템인데 ㅋㅋ 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음) 그걸 입혀놓으니까 뱃살이 오동통 ㅋㅋㅋㅋㅋ

요새 목을 가눌수 있게 되면서 무릎위에 앉혀놓구 책 읽어주는데 뒤통수에 살접힌게 넘 귀여운것이다 우리 여사님은 가끔 입술로 왕왕 무는 시늉을 하심 ㅋㅋ 온 몸뚱이가 안귀여운 포인트가 없군

김떡이 주변 사물 인식을 확장하고 옹알이의 범주를 늘려가면서 성량이 더 늘어가는데 그에 맞춰 성깔질도 더 늘어감 ㅋ 어른 식사시간에는 꼭 본인이 참관을 해야해서ㅋ

바운서에 앉혀놓구 밥을 먹으면 아부지는 식사 하시면서도 김떡하고 까꿍놀이 하시느라 정신없으심 ㅎ 눈 맞추고 방글방글 웃는 애교질에 안넘어갈 사람이 없다 ㅠ

와 진짜 출구없는 덕후질 ㅋㅋㅋㅋㅋㅋㅋ 몇십년짜리 팬클럽 딱지를 개봉한 기분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보고 또 봐도 안질리는 ㅠ 이렇게 신묘한 생명체가 세상에 존재할수가 있다니 이것이야 말로 인류가 선으로 입증해야할 난제가 아닌가여ㅠ

김떡은 먹을때두 귀엽고 울때두 귀여운디 웃을때가 제일 이뿌다 ㅠ 김떡의 귀요미를 강론하고자 한다면 이 지면이 모자를지도 (심덕후)

데세랄로 딸내미 얼굴 찍고 보정하면서 좋아하는건 ㅋㅋㅋㅋㅋ 이제 일상이 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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