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문제인건지 아니면 정신 상태의 문제인건지 바닥으로 떨어진 몸상태와 기분이 도대체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그냥 계속 누워있고만 싶고 뭐 먹을때마다 울렁거려서 항시 토사물의 기운이 목구멍 초입에 걸려있는것 같은 불안정한 상태. 아침은 정말 쥐어짜서 먹는데 먹고나서 씻을때 우엑 하니까 먹은게 소용이 없을것같은 애매한 생각이 (이럴때가 제일 난감하다 영양제나 엽산을 1일치를 아침에 다 먹었는데 게워내면 다시 먹어야 하는것인가 ㅠㅠ 이런 난감한 시츄) 바닥까지 떨어진 체력을 복구하려면 무언가를 열심히 먹어야 하는데 도대체 식욕은 돌아올 생각은 안하고. 뭔가 먹을 생각으로 야심차게 국수를 만들고 고기를 구웠으나 한입 넣자마자 구역감이랑 이상한 육향이 느껴져서 ㅠㅠ 먹지도 못하고 다시 냉장고행. 너무 힘들어.
계속 쌓여있는 상태가 폭발했던건지 어제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 퇴근 지하철은 정말 기어서 온듯. 이 와중에 임산부 1석 점령하신 개저씨는 비켜줄 생각을 안하시고. 다른 반대편은 다른 임산부동지님이앉아계셔서 ㅠㅠ 예전엔 친절한 아주머님이나 아가씨들이 양보 해줬지만 어젠 그 시발개저씨도 신도림까지 꼼짝을 안함 ㅋㅋㅋ 결국 임산부동지님 하차하신 다음에 겨우 앉았는데 식은땀이 쑥쑥 ㅠㅠ 체한건지 (먹은거라곤 코코아밖에 없는데.. 왜죠 ㅠㅠ) 아님 뭐가 부딪낀건지 계속 멀미처럼 빙빙 하다가 집에와서 그냥 기절함 ㅠㅠ 밥이고 뭐고 침대에 누워서 기절했는데 자다 깨고 자는걸 반복하느라 잠을 잔건지 그냥 누운건지 가늠이 안되는 상황. 누워있어도 극복되지 않는 이 체력의 한계. 남들은 12주 넘어가면 입맛도 돌아오고 뭐 입덧도 끝난다면서요 ㅠㅠㅠㅠㅠㅠ 난 진짜 지금이 지옥문인거같음. 움직일때마다 너무 힘들어 힘들어를 입에 달고 있다. 이 와중에 했던 일을 또 다시 물어보고 ㅠㅠ 내가 다 볼수있게 전체참조로도 메일 넣었는데 왜 그건 안보셔요 ㅠㅠ 소환하면 일어나서 움직이는 상황도 체력이 뭐 같아서 쉽지도 않음 ㅠㅠ 너무 힘들어 진짜 힘들어..
진짜 어릴때마냥 존나 시발 짜증나는 개새끼들 생길때마다 엄마 붙잡고 저새끼들 좀 다 혼내달라고 일러바치고 싶었는데.. 엄마 너무 보고싶어 진짜 거지같고 속상하고 너무 우울하고 외로웠는데
가뜩이나 다리도 아프시고 먹고 살기도 힘든 냥반들한테 속상한거 하나 더 보태는 꼴 밖에 안되는거니까. 그냥 참는다. 주말에는 집에가서 엄마 대신 엄마 옷 붙잡고 내내 울었음 진짜 계속 울고
또 울고. 그냥 가만히 있어두 뚝뚝 흘러내리는 이 상황은 너무 오래간만이라. 진짜 너무 ㅈ 같아서 하면 안되는데 한강에 가서 결단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잠깐 했는데 순간 내가 이러면 진짜 안된다는걸 붙잡고 마음을 쓸어냈다. 온갖 불행이나 시발 거지같은것들이 몰려오는 상황이라도 나쁜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ㅠㅠ 애기한테 또 미안해서 한참을 더 울었음.
예전같으면 좀 즐겁거나 괜찮은걸 하면 복구가 되는데 영 나아지지가 않네 이것도 진짜 호르몬 때문인건가 ㅠㅠ 시발 기분이 존나 거지같아.. 이새끼 저새끼들 다 싫어 ㅠㅠ 피곤해 귀찮아 다 뒤졌으면 이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음. 한동안 모토로 내세웠던 긍정적인 마인드는 다 어디로 가버린거여 ㅠㅠㅠ 돌아와 ㅠㅠ 너무 힘들어ㅠㅠ 그냥 머리가 병신같아도 아무생각없이 좀 지나갔으면 좋겠네
엄마 보구싶어 ㅠㅠㅠ 엄마 진짜 보구싶어 ㅠㅠ 엄마가 해주는 콩나물죽먹구싶어ㅠㅠ 엄마 푹신 뱃살에 얼굴 부비면서 자구 싶어 ㅠㅠ 아 진짜 너무 힘들어 토를 너무많이했는지 목이 쓰라림..
생각해보면 할머니도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는 얼마나 속상했을까 생각하니 너무 맘아프고 불쌍하다. 엄마는 빡쳤을때 갈곳도 없어서 화단에서 혼자 울고계셨지. 아 생각해보니 그것도 빡치는 일이였네... 아부지 엄마 생각하면 이러면 안된다 나쁜생각하지 말아야지.
아 모두를 생각해서 버텨야지. 버텨야 한다. 버텨야 하니까 자꾸 그늘로 들어가면 안된다. 생각을 날릴수 있는 일들을 우선 찾아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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